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2월 21일 법무부 장관에서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직행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을 두고 대통령실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트 특수부 검사이자 이른바 ‘스타 장관’의 삶을 살아오며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는 점에서 후임 인선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1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때 박성재·길태기 전 고검장과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후보자로 거론됐던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사람도 찾아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중앙일보는 10일 여권 핵심 관계자를 인용 “기존 후보들도 배제할 순 없으나, 현재로선 원점 재검토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인사검증 업무에 밝은 인사는 “누가 조용필 다음에 노래하고 싶겠느냐”며 “한 전 장관의 존재감이 워낙 커 후임자 찾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 후보자 지명 위한 검증에도 ‘손사래’‥법무부 및 검찰 조직 장악력 우려도
이 매체에 따르면 실제 대통령실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을 위한 검증을 제안하면 손사래 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 등이 이어지고 있고, 한 장관이 추진하던 이민청 설립 등 법무부 내 현안도 산적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한때 여성 검사 출신인 이노공 장관 대행과 비검사 출신인 장영수 교수를 유력한 장관 후보자로 검토한 것으로 전했다.
하지만 이 대행(사진)은 본인이 고사했고, 장 교수는 학자 출신이라 법무부 및 검찰 조직 장악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마냥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1일 국무위원과의 떡국 조찬 때 이 장관 대행에게 “한동안 대행 업무를 잘 맡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