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하며 3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10월 2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00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4.0%, ‘못한다’는 응답이 62.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7%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2.4%p 상승한 수치다. 긍정 평가는 지난 5월 2주차(36.8%) 이후 30% 중후반을 횡보해왔으나, 5개월 만에 30% 초반대로 내려갔다.
부정 평가는 일주일 만에 다시 60%를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긍정 평가는 진보층(2.9%p↑)에서만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서울(4.6%p↑)‧인천·경기(4.0%p↑)‧여성(3.0%p↑)‧70대 이상(5.7%p↑)‧60대(3.7%p↑)‧중도층(4.0%p↑)‧보수층(3.0%p↑)‧농림어업(15.3%p↑)‧학생(7.2%p↑)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는 국정감사 이슈보다 지난 11일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와 후속 모습이 대통령 평가에 더 직접적이면서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주간 단위 하락 폭인 3.7%p는 올해 들어 3월 2주 4.0%p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또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추세선이 무너진 가운데 선거 결과를 둘러싼 당 안팎의 본격적 ‘해석 투쟁’과 백가쟁명식 총선 해법 들어간 가운데 대통령 평가와 당 지지율 동조화 속 무거운 흐름을 예상한다”며 “결국 용산 대통령실과 당의 변화와 쇄신의 폭과 속도가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
해당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p이며,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가능하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