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수사 시작된 후 TBS 김어준 뉴스공장 관련 방송분 비공개 처리, 왜?

가짜뉴스 수사 시작된 후 TBS 김어준 뉴스공장 관련 방송분 비공개 처리, 왜?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3.09.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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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가짜 뉴스 대선 공작 사건과는 무관"

TBS 제공 
TBS 제공 

 

[더퍼블릭=최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태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보도 사건을 검찰이 수사중인 가운데, 지난 6일 TBS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년 2월23일 방송분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조선일보는 ‘[단독] TBS, 김어준의 ‘尹의 커피 대접’ 방송 슬그머니 없앴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이 JTBC 허위 보도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중요한 단독’, ‘아주 대단한, 굉장히 중요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거의 맞추는 보도’라고 했다”며“이어 친민주당 매체들이 줄줄이 이를 추종보도,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민주당 측 주장의 근거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선닷컴이 김규남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통해 입수한 당시 김어준의 뉴스공장 영상 녹취록에는 김어준과 함께 출연한 신장식 변호사의 가짜 뉴스 의혹 증폭 발언이 무수히 담겨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TBS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가짜 뉴스 대선 공작 사건 때문에 비공개 처리한 것도 아니고, 이 영상만 콕 집어서 비공개 처리한 것도 아니다”라며 “얼마 전 TBS가 이강택 전 대표이사와 김어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피고의 방송을 그대로 놔두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있었다. 그 논의 결과 비공개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가짜 뉴스 대선 공작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비공개 처리 전 1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전파성이 강했는데 가짜 뉴스는 사건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바로 비공개 처리됐다는 점을 조선일보는 꼬집었다.

JTBC는 앞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재직 시절 수사를 무마해준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내용이 왜곡된 보도였다며 공식 사과했다.

JTBC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며 “이런 보도가 나간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당시 기사 작성 과정에 있던 관련 담당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고, 이 시기에 보도된 다른 기사들에 문제가 없는지도 검증에 들어갔다”며 “왜곡된 보도를 하게 되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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