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F-16' 전투기, 엔진이상으로 추락…조종사는 비상 탈출

공군 'KF-16' 전투기, 엔진이상으로 추락…조종사는 비상 탈출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11.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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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KF-16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어제 임무 수행 중인 공군 전투기 KF-16 한 대가 임무 수행 중 엔진 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해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 전투기 추락사고는 올 들어서만 빈번하다 보니,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공군 조종사 훈련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5분 경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강원 원주 서쪽 약 20㎞ 상공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해 추락했다.

전투기 안에 있던 조종사 1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했으며,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체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의 산지에 추락했는데, 이 사고로 추락지점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구조인력을 투입해 13시간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공군은 “현재까지 민간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지속 확인 중”이라며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을 비행중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KF-16은 F-15K과 더불어 한국 공군의 주력 공군기종이다. 올해 들어 이번처럼 공군기들이 임무 중 기체 결함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공군기 전반적인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공군 F-4E 전투기가 비행 중 엔진 화제로 서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4월에는 경남 사천시 상공에서 KT-1 웅비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탑승 인원 4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지난 1월에는 F-35A 전투기가 비행 도중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비상 동체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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