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황제 출장’ 논란…하룻밤에 100만원 넘는 스위트룸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황제 출장’ 논란…하룻밤에 100만원 넘는 스위트룸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5.11.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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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최원목 이사장이 해외 출장 당시 숙박비로 하룻밤에 100만원이 넘는 출장비를 사용해 이른바 ‘황제 출장’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0일자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신보 이사장으로 임명된 최원목 이사장은 지난 2023년 몽골 출장 당시 수도 올란바토르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당시 최원목 이사장아 4박 5일 출장 기간 동안 쓴 숙박비는 472만원으로, 하룻밤에 118만원에 달했다.

지난 1월 미국 워싱턴 D.C 출장에서는 4박 6일 동안 5성급 호텔에 머물면서 707만원 상당의 출장비를 사용했는데, 이때도 하룻밤에 106만원 가량의 스위트룸에 머물렀다고 한다.

신보 내부 규정에 따르면 이사장의 숙박비는 하루 25만원 안팎이지만, 실비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4배가 넘는 출장비를 썼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 대출을 돕기 위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신보의 이사장이 하루 숙박비로 100만원이 넘는 출장비를 써도 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신보 측은 몽골 출장에 대해, 다른 국가와의 양자 회담을 위해 무료로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는 스위트룸을 골랐다고 MBC에 해명했다.

미국 출장에 대해선, 유사 등급 호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에 묵었고, 전임자 때보다 환율과 물가가 올라 출장비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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