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뒤흔든 '호우친' 집회,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10대도 태극기 들었다

전라도 뒤흔든 '호우친' 집회,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10대도 태극기 들었다

  • 기자명 정진철 기자
  • 입력 2025.11.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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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광주 남구청 인근에서 열린 '호우친(호남우파친구들)' 주최 대규모 집회
- 전라도에 불어온 '보수 바람'의 외침, "광주가 민주당 느그들 것이나?"

전라도 뒤흔든 '호우친' 집회,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출처=호우친
전라도 뒤흔든 '호우친' 집회,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출처=호우친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요즘 극우가 대세라는 게 참말이여?"

예상치 못한 구호들이 2025년 11월의 광주 도심을 강타하고 있다. 정치 지형상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전라도 지역에 보수 성향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광주 남구청 인근에서 열린 '호우친(호남우파친구들)' 주최 대규모 집회는 호남권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이날 집회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사진과 구호 현수막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았다. 현장에 걸린 현수막들은 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참가자들의 강도 높은 비판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 "요즘 극우가 대세라는 게 참말이여?"
  •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 "광주가 민주당 느그들 것이나?"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역 편중 행정과 입법 폭주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세월호는 10년 넘게 울궈 먹더니 무안공항은 개무시하는 민주당!", "무안공항 특검 실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충장로 일대 거리를 행진했다. 이는 무안공항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해석됩니다.

행진에 나선 시민들이 든 피켓에는 지역 이슈를 넘어선 다양한 정치·사회적 메시지들이 담겨 시선을 끌었다.

전라도 뒤흔든 '호우친' 집회,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출처=호우친
전라도 뒤흔든 '호우친' 집회,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출처=호우친
  • "캄보디아 고문살해 진상규명!"
  • "CCP OUT!" (중국 공산당 반대)
  • "정율성로 폐지하라!"
  • "화교 혜택 중단하라!"

이처럼 다각적인 이슈에 대한 메시지는 이번 집회가 단순한 지역 불만을 넘어선, 광범위한 보수적 어젠다를 표출하는 장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집회 규모에 대해 한 참석자는 "처음 열린 대규모 집회지만 130명 정도 모였다"며,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꽤 의미 있는 숫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세대 교체'에 대한 언급이다. "놀라운 건 초등학생, 중학생들도 태극기를 들고 참여했다는 점이다. 세대가 바뀌고 있다." 또 다른 시민은 "유튜브 라이브나 지나가는 좌파들이 뭐라 해도, 이제는 정상화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번 '호우친' 집회는 그동안 침묵하던 호남 지역 내 보수 성향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광주에서도 이제 다른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는 반응과 함께, 향후 이 움직임이 전라도 정치 지형에 어떤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라도 뒤흔든 '호우친' 집회,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출처=호우친​
​전라도 뒤흔든 '호우친' 집회, "광주가 민주당 느그들 것이나?"/ 출처=호우친​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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