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무궁화신탁이 추진하는 ‘현대자산운용 매각’ 작업이 지연되면서 영업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현재 문궁화신탁이 현대자산운용 매각 작업을 추진하면서, 신사업 추진 및 사업 확장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매각으로 인한 경영권 이전을 고려한 조치다.
데일리안은 현대자산운용이 공시한 영업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회사의 영업수익은 1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3년간 영업수익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425억원에서 2023년 209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지난해까지 하락세가 이어진 셈이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부동산 회사인 무궁화신탁 자회사로 편입됐는데,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2022년 하반기 이후 이어져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관련해 처음으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금융위의 경영개선 명령 부과에 따라 무궁화신탁은 유상증자 등 자체 정상화, 객관적 실사 후 제3자 인수 등을 추진하고, 이를 반영한 경영개선계획을 내년 1월 2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당시, 무궁화신탁은 부동산 활황기에 수수료가 비교적 높은 책임준공형 사업 비중을 크게 높여왔다. 2019년 책임준공형 사업 규모는 679억원에 불과했으나, 2022년 1조원 수준까지 불어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무궁화신탁은 현대자산운용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 계획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때 현대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기준 약 8조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어 무궁화신탁이 보유한 자산 중 가장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