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어르신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저희 2030 세대가 깨달았습니다.”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외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전국 보수 집회 현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과거 ‘태극기 부대’라는 조롱 속에 고령층 중심으로 이어졌던 보수 아스팔트 집회가 2030 청년들의 주도로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루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는 대학생과 직장인 청년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이제는 청년 세대가 앞장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현장에는 북소리와 응원 구호가 울려 퍼지며, 집회 특유의 무겁고 경직된 분위기를 넘어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했다.
참가한 한 청년은 “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했던 대가가 나라의 위기였다”며 “이제는 스스로 나서서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은 “기성세대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살아왔다. 이제는 우리가 그 희생을 이어갈 차례”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보수 진영의 체질 개선”으로 평가한다. 기존의 집회 문화가 ‘어르신들의 투쟁’으로 비춰졌다면, 이제는 청년세대의 참여로 ‘미래 세대를 위한 행동’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집회를 지켜본 한 원로 참가자는 “이제야 안심이 된다. 우리가 지켜온 나라를 젊은 세대가 이어받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한민국 보수 집회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이미지에 머물지 않는다. 자유를 향한 청년들의 깨어남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