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자체가 계열사 ‘관리’ 라지만…‘홀로서기’ 어려운 현대오토에버-삼성SDS 등 대기업 계열사 IT 서비스 기업들

출발 자체가 계열사 ‘관리’ 라지만…‘홀로서기’ 어려운 현대오토에버-삼성SDS 등 대기업 계열사 IT 서비스 기업들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9.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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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IT 서비스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보안문제 등의 이슈로 시스템통합(SI) 관리를 도맡고 있지만 내부거래만 많고 외부 수주량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홀로서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구나 내부거래가 많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도 받는다. 지난 5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기업집단의 부당 행위에 관해 “제재의 강도는 그런 행위에서 얻는 이익을 능가하도록 충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주 위원장은 “기업집단을 이용한 내부거래와 사익편취, 자사주를 이용한 지배력 확대 등에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1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8751억원이었는데, 내부거래 매출은 1조7662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체 매출의 94.2%가 내부거래인 셈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IT 시스템 운영·유지보수와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고 있다. 이 중 현대차·기아 매출 비중이 3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5696억원이었는데, 내부거래 매출이 5560억원에 달했다. 매출의 97.6%가 내부거래로 나타났다. 또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7조17억원이었는데, 이중 내부거래 매출은 5조6906억원으로 81.2%를 차지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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