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되면서 당 대표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관련 범여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내년에 서울·부산시장 선거 또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급기야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조 전 대표는 15일 0시에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석방됐다. 그는 교도소를 나오면서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법원은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확정했다. 그럼에도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한 사과나 유감의 말 대신, “저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을 모두 받아 안으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조국 당 대표 복귀’를 염두에 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이 발표되자 이틀 만인 지난 13일 임시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를 각각 열었다.
조국혁신당은 14일 다시 최고위를 열어 당대표·최고위원 선거를 관리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조만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조기 전대 개최를 승인받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수감되면서 대표직을 내놨던 조 전 대표를 빠르게 복귀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조국혁신당은 올해 ‘검찰·사법 개혁’ 정국과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조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선거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 “모르겠지만, 일단 (쉬어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대행은 “지금 과제는 내란의 종식과 권력 기관 개혁의 완수”라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 전 대표 출소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석방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드린다”며 “곧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민주 진보 진영은 단결해야 한다”는 조 전 대표 말을 담은 기사 제목도 인용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