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지지율 ‘이시바’, 참의원 선거 앞두고 ‘운신폭’ 좁아진 日…트럼프, “(25%)서한대로 간다”

낮은 지지율 ‘이시바’, 참의원 선거 앞두고 ‘운신폭’ 좁아진 日…트럼프, “(25%)서한대로 간다”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7.17 11: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한을 보내면서 전 세계에 관세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일본에 예정대로 내달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과의 관세논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다는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낮은 지지율의 이시바 시게루 내각이 오는 20일 국정의 중대 고비인 참의원(상원) 선거를 치를 예정이어서 미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요구에 유연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입장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레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들(일본)과 협상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 아마도 일본과는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이는 결국 현재로선 이달말까지 일본과 무역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낮기에, 지난 7일 일본에 대해 서한으로 통보한 25%의 상호관세를 예정대로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게 될 것 같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이 무역을 “개방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으나,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의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와의 무역합의 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