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21대 대선 본투표가 진행되는 오늘(3일), 김문수 후보가 긴급 입장문을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단순히 후보를 뽑는 것을 넘어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 규정하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5.7%로, 지난 대선보다 0.7%p, 22대 총선보다는 1.5%p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영남권의 본투표 강세가 점쳐진다.
'괴물 총통 독재' 저지, 자유민주주의 수호 강조
김문수 후보는 입장문에서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 경제와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가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바로 민주주의"임을 역설하며, 유권자의 한 표가 양 극단의 선택을 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괴물 정부 독재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감옥 가는 것 대신에 대통령이 되려고 했다"며, 이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쓸 것"이라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총통 시대를 열 것"이라며, 국회가 '법을 찍어내는 인쇄기'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 힘으로 방탄 유리 뚫고 대한민국 지켜야"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 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지칭하며 '방탄 유리, 방탄 조끼, 방탄 입법'으로 감옥행을 막으려 한다고 비판하며, 이를 뚫을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 투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민주주의가 독재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정의와 법치가 살아 있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투표를 통해 "자유가 이기고, 미래를 지키고, 국민이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의 행보와 투표 시간 연장 안내
이번 대선이 보궐선거 성격으로 치러지는 만큼, 투표는 오늘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 마감 직후에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최종 당선 윤곽은 자정 무렵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김문수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많은 업적이 재조명받았다.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성공적인 개발 사업들을 이끌었음에도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이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롭게 알려지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 후보는 마지막까지 품위를 잃지 않으며, 이번 투표가 대한민국과 우리 자손들의 안전한 미래를 위한 심판임을 강조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