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작가, 김문수 향해 “인생 자체가 투명하고 맑은 삶…영천 출신 품격 가진 양반”

이문열 작가, 김문수 향해 “인생 자체가 투명하고 맑은 삶…영천 출신 품격 가진 양반”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6.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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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내 대표적 보수 지식인으로 꼽히는 이문열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인생 자체가 투명하고 맑은 삶”이라며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며 “내가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김 후보가 끝까지 선전해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1일 매일신문은 대선을 앞두고 이 작가를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의 자택에서 만났다. 이 작가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이다.

그는 김문수 후보에게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에 대해 “김 후보는 인생 자체가 투명하고 맑은 삶”이라며 “어떤 자리에 내놔도 절대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거라는 굳건한 신뢰가 있다. 대통령이 돼도 오직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일들을 많이 할 거라고 믿는다. 김 후보의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또 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또 가까이에서 본 김 후보에 대해 “김 후보와는 가끔 만나온 사이다. 나를 형님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또 김 후보에 대해 “김 후보에겐 ‘내가 낸대’라는 자만심이 보이지 않는다. 그가 민주화 운동을 해기 때문에 자기만의 고집과 날카로움을 있을 거라는 선입견들이 있다. 옆에서 지켜봤을 땐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한 마디로 그는 영천 출신의 품격을 가진 양반에 비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황우여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김 후보에 대해 “김문수는 ‘꼿꼿함’과 ‘유연성’을 모두 갖고 있다”고 평한 것에 대해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내가 본 김 후보는 정치 이념에서는 명백하고 확고한 입장을 취한다. 그런 모습이 꼿꼿하고 모난 것처럼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그를 만나보면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름 융통성과 유연한 태도를 갖추고 있는 부드러운 인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보수의 ‘위기’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그는 “예전에 보수라고 하면 썩은 반동으로만 이해되기 쉬웠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보수의 가치가 오히려 대중적으로 훨씬 더 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태도는 절대 나쁜 게 아니다. 어느 시대나 보수와 진보는 있기 마련이다. 서로 반대의 개념보다는 개인을 두고 보면, 때로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일 때도 있고 때로는 진보적인 태도를 보일 때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3일이면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는 것에 대해 “어느 진영에서 대통령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좌우 대립이 심각하다고 얘기하는 데 내가 보기엔 그렇진 않다. 자발적인 보수도, 진보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사회가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극단에 치우쳐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좌파도, 우파도 극단이 문제다. 합의라는 게 절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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