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정진철 기자] 27일 대선 3차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라운드 씨'는 28일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의 여러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거짓말 릴레이, 이재명 후보의 해명은?
방송 진행자는 이재명 후보가 토론에서 쏟아낸 발언들을 '거짓말'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성남FC 관련 내용은 물론, 자신의 유죄 혐의 재판, 법인카드 사건, 외교 안보 인식 등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중심, 형 욕설 및 법인카드 사용
진행자는 이재명 후보의 형 욕설 논란에 대해 "형이 어머니에게 먼저 욕을 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선 씨가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혼잣말처럼 푸념한 것을 이재명 후보가 사실과 다르게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형수에게 직접 패륜적인 욕설을 한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실무부가 과일을 거래한 사건"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진행자는 해당 직원이 과일뿐 아니라 빨랫감, 속옷, 소고기, 일제 샴푸, 스시 등 개인적인 물품까지 배달했으며, 이는 공적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명백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선거 캠프를 위해 공적 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작 기소' 주장 반박, 줄줄이 유죄 판결들
이재명 후보가 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건이 '조작 기소'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진행자는 김용, 배소현, 김민섭, 이화영 등 관련 인물들의 유죄 판결을 근거로 반박했다. 진행자는 "3개월에서 1년만 있으면 당신은 무기징역 또는 사형감"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시간만 벌고 있을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증인이 수백 명이라 재판이 지연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피고인 10명이 이재명 후보의 직접 결제 문건들을 부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거를 부인하며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그라운드 씨] 외교·안보 무지 드러낸 이 후보?... 탄핵 남발 논란부터 대북 송금까지... 이 후보의 '위기론' 재조명/ 출처=그라운드 씨](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5/264782_264814_1435.jpg)
외교 안보 인식 부재 지적, '전술핵 재배치' 논란
이 후보가 "미국이 전술핵 재배치를 안 해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진행자는 "외교 안보 트렌드를 전혀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 핵무기 전문가들이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트럼프 시대에는 더욱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술핵 배치가 북한 비핵화 요구의 명분을 없앤다는 이 후보의 주장은 **"김정은 편을 드는 것"**이며, 오히려 한국의 전술핵이 빠진 1991년 이후 북한의 핵 개발이 가속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의 전작권 환수 공약 역시 한미일 군사 협력이라는 미국의 엄격한 조건을 벗어날 경우 현실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3축 체계' 부재와 탄핵 남발 비판
진행자는 이 후보의 안보 공약에 '킬체인'을 포함한 한국형 3축 체계가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북한에 설설 기는 종북 주사파적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이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횟수를 들며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31번의 탄핵 시도 자체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국정 문란"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진정한 내란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진행자는 "이런 인간 대통령 되면 정말 큰일 난다"며,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