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구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사퇴 전 마지막 일정으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이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사퇴하더라도 안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뒤 이날 오후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대행은 사퇴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정치권의 퇴행적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와 급변하는 외부 정세에 따른 경제 위기 해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퇴임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삼청동 총리 공관에 들렀다가 신문로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행의 출마선언은 내일(2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국회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행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의 명분과 주요 공약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비상계엄과 잇단 탄핵 등으로 드러난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구조를 바로잡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비전이 담길 전망이다.
한 대행이 내세울 만한 내용들은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연계한 분권형 개헌 추진, 진영을 아우르는 거국 내각 구성 등이 예상된다. 앞서 한 대행의 공직 사퇴와 출마 선언을 앞두고 한 대행 측 실무진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