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초기 승인을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EC는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제출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제안서인 19b-4 양식을 30일(현지시간) 승인했다. 다만, 이 승인은 거래에 필요한 첫 번째 단계일 뿐, 거래를 시작하려면 추가적인 증권신고서인 S-1 양식에 대한 승인이 요구된다.
이번에 초기 승인된 ETF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장 가격을 가중 평균해 두 가상화폐를 균형 있게 편입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을 직접 담는 기존 ETF들과 비슷한 방식이다.
비트와이즈는 도널드 트럼프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SEC에 여러 건의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지코인을 추종하는 ETF도 제안한 바 있는데, 도지코인은 내재가치보다는 소셜 미디어에서의 주목도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전형적인 밈 코인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네이선 딘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관련 투자 업체들이 밈 코인 ETF와 같은 독특한 성격의 ETF를 제출하며 SEC의 승인 범위를 시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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