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20년은 걸릴 것”...젠슨 황의 예언에 관련주도 ‘직격탄’

“양자컴퓨터 20년은 걸릴 것”...젠슨 황의 예언에 관련주도 ‘직격탄’

  • 기자명 유수진 기자
  • 입력 2025.01.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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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비아 최고 경영자 젠슨  황 [사진제공=연합뉴스]
▲엔디비아 최고 경영자 젠슨 황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유수진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케이씨에스, 라닉스, 아이씨티케이 등 양자컴퓨터 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7일(현지시간) 외신은 황 CEO가 애널리스트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고 하면 아마도 초기 단계에 속할 것”이라며 “30년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후기 단계에 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컴퓨터로, 전통적인 컴퓨터가 비트(bit)를 기본 단위로 사용하여 정보를 0 과 1로 표현했다면 양자컴퓨터는 큐비트(qubit)를 사용하여 한 번에 여러 가지 상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러한 황 CEO의 발언 이후 양자컴퓨터 관련 주가들이 폭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분류되는 아톤은 전 거래일 대비 670원(9.24%) 하락한 6580원에 거래 됐다. 엑스게이트도 전날보다 20,4% 내린 7720원에 거래 중이었다.

이외에도 케이씨에스, 라닉스, 아이씨티케이 등 최근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들이 오름세를 보이던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도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리게티컴퓨팅은 45%, 이온큐는 39%, 디웨이브퀀텀은 36%, 퀀텀컴퓨팅은 43% 하락하며 마감했다.

투자회사 스페어 인베스트 투자 책임자인 이바나 델레브스카는 “15년에서 20년이라는 시간표는 매우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더퍼블릭 / 유수진 기자 sjn30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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