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이 호실적? 고개 드는 이 ‘종목’…“외인들도 계엄사태로 팔아치울 때 ‘방산株’는 담았다”

고환율이 호실적? 고개 드는 이 ‘종목’…“외인들도 계엄사태로 팔아치울 때 ‘방산株’는 담았다”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1.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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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코스피가 사흘째 올라 3주 만에 2,500선을 회복한 뒤 2,520대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약 3주 만으로,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특히 방산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해군 함정 분야에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다시 한번 시사하자 한화오션, HJ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는 상황에서도 놓치 않던 주식은 인터넷과 게임업종 그리고 방산주다. 계엄 여파와 무관한 종목에 투자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다음 날인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1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3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그러나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SK하이닉스, NAVER,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래프톤 등은 장바구니에 담았다.

상대적으로 악재에 둔감한 인터넷·게임과 확실한 수출 호재가 있는 방산으로 시선을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정부가 방산업을 신수출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전방위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산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아울러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불어난 수주 잔고에 더해 강달러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K-2 전차,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의 폴란드 인도 물량은 86대로 3분기(46대)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4분기 호실적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4분기 호실적과 신규 수주 흐름이 지속되며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방산 5개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조5112억원으로 전년보다 75.9%(1조833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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