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도 문제 없었다’...12월 1~20일 수출 6.8% 증가

‘계엄도 문제 없었다’...12월 1~20일 수출 6.8% 증가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12.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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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연합뉴스)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12.3 계엄사태로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과 달리, 오히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의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403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8%(25억7000만 달러)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2000만 달러로 3.5%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6.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일)보다 0.5일 더 많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증가율은 지난 8월(10.9%)부터 꺾여 11월(1.4%)까지 4개월 연속 둔화됐다.

수출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3.4%), 자동차 부품(8.9%), 컴퓨터 주변기기(79.7%) 등에서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p) 상승한 반면, 승용차(-0.2%), 석유제품(-14.6%) 등에서는 다소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2.4%), 미국(6.0%), 유럽연합(EU·28.3%), 베트남(7.6%) 등으로 수출은 늘었고 홍콩(-10.0%)은 줄었다. 중국·미국·EU 등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50.6%를 기록했다. 12월 1∼20일까지 수입액은 390억 달러로 7.5%(27억3000만 달러) 늘었다. 반도체(27.8%), 반도체 제조장비(67.9%) 등에서 늘었고 원유(-13.6%), 가스(-13.1%), 석탄(-4.2%) 등에서는 줄었다.

중국(15.0%), EU(12.4%), 일본(21.8%)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고 미국(-3.2%), 호주(-18.6%) 등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3억4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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