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韓 계엄령에 관련 기업 주가↓...환율 1425원 급등

뉴욕증시, 韓 계엄령에 관련 기업 주가↓...환율 1425원 급등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4.12.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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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철수하는 군병력 (사진제공=연합뉴스)
▲국회에서 철수하는 군병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한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소식에 이어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언한 이후 주가는 빠르게 반등하며 큰 폭으로 출렁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전일 대비 3.74% 하락한 2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은 계엄령 선포 직후 한때 9.8%까지 급락했으나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된 뒤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4.36% 하락, KB금융(-1.60%), SK텔레콤(-1.63%), KT(-0.44%), 한국전력(-2.10%), 우리금융지주(-1.51%), LG디스플레이(-1.76%)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1%~2%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 기업들을 추종하는 투자상품들도 큰 변동을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주요 기업을 포함하고 있는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는 한때 7.1%까지 떨어졌으며, 최종적으로 1.59%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들의 주식이나 투자상품은 한국 증시가 마감된 후 거래되기 때문에 다음날 한국 증시 개장 초반의 방향성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이들 주식과 상품은 달러로 거래되므로 원화의 가치 변동이 함께 반영되기도 한다.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70원 급등한 14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환율은 1442.0원까지 상승하며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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