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7만 3000달러 넘었다...‘최고가’ 근접

비트코인, 한때 7만 3000달러 넘었다...‘최고가’ 근접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4.10.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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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념주화  이하 (EPA 연합뉴스)
▲비트코인 기념주화  이하 (EPA 연합뉴스)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29일(현지시간) 한때 7만 3000달러를 넘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7만 2000달러를 넘어 7만 3600 달러까지 상승, 지난 3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7만 3800달러를 목전에 뒀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후 가격은 다시 7만 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40분(서부 시간 낮 12시 40분) 비트코인의 가격은 7만 2070달러(약 9983만원)로 집계됐다.

이달 초 6만 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최근 4개월 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새 정부가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 마련을 언급해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중심 기조와 차별화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에만 약 36억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G 그룹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사이카모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트럼프의 선거 승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사상 최고치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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