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우크라 실제 선전 투입 예상보다 빠를 수도"

尹대통령 "北 우크라 실제 선전 투입 예상보다 빠를 수도"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10.29 11: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뒤 환담 장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뒤 환담 장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할 것이란 취지의 입장을 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통화를 갖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북한의 파병 소식 직후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우리와 한목소리로 신속하게 대응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EU 및 회원국들과 함께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미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NATO에 이어 EU에도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여 정보를 공유해 주기로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또 "그간 EU는 한국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시행해 왔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그 중대성을 감안해 회원국들과 함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