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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유정 기자]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배달비와 원자재값 상승 등을 이유로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와 맥도날드, KFC에 이어 롯데리아도 오는 8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오는 8일부터 버거류 20종을 포함한 일부 제품의 판매가를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2.2%다.
롯데리아는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를 단품 기준 100원, 세트 기준 2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두 버거의 단품 가격은 4700원에서 4800원으로,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100원으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디저트류 등 68개 품목의 가격도 평균 3.3% 인상한다.
롯데리아는 배달 서비스 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수수료 및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적 원가 상승 요인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롯데리아는 수간만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다. 지난 2021년 12월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4.1% 인상한 데 이어, 2022년 6월에는 평균 5.5%를 올렸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2023년 2월 이후 가맹본부에서 원가 상승 부담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가맹점 수익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올해 들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가격 인상의 시작은 2월 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였다. 노브랜드 버거는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3.1% 올렸다.
이어 맥도날드가 5월 16개 품목의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까지 인상했다. 맥도날드의 평균 인상률은 2.8%였다.
지난 6월엔 KFC가 햄버거 가격을 조정했다. 대표 메뉴 징거세트 가격은 78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 오리지널 치킨과 핫크리스피 치킨, 핫크리스피 통다리 1조각 가격 또한한 각각 300원 인상됐다.
이들 업체는 원가 상승을 반영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점점 더 높은 외식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원가 압박은 모든 외식업체에 걸쳐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가격을 올리지 못한 다른 외식업체들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