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지난 2022년 6월 출범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의 의장사가 바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닥스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닥사는 차기 의장을 선출하는 회원사 투표에 나선다. 현재 의장은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대표이다.
닥사 의장은 연임 제한 규정이 없어 이 대표의 연임도 가능하지만, 닥사 출범 당시 의장사를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는 점에서 차기 의장사는 빗썸, 의장은 이재원 빗썸 대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닥사 내에서 업비트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가상화폐 거래소가 빗썸이기 때문이다.
특히 닥사는 회원사가 담당하는 일반회비와 특별회비로 운영되는데, 특별회비는 거래서 매출에 비례하기 때문에 업비트 다음으로 많이 내는 거래소가 빗썸이라는 점도 차기 의장사 지정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닥사 의장 자리가 부담스러운 자리인 만큼 이석우 의장이 연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이석우 의장이 이재원 빗썸 대표에게 다음 닥사 의장을 맡을 것을 권유했다는 후문도 있다”고 전했다.
차기 의장 및 의장사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에 맞춰 규제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된 것으로 오는 7월 시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상자산 이용자의 자산 보호 ▲가상자산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가상자산시장·사업자에 대한 당국의 감독·제재권한 등 규정을 골자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 미국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은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 시장에 들어오는 계기가 됐다”면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도 본격 시행되는 상황에서 닥사 의장 및 의장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