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 규모 무기 ‘지원’ 결정‥러시아 ‘추가 지원품’ 도착 전 ‘공세’

美,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 규모 무기 ‘지원’ 결정‥러시아 ‘추가 지원품’ 도착 전 ‘공세’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5.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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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약 5478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러시아가 막판 공세를 퍼붓고 있다.

앞서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비롯해 스팅어 대공 미사일, 브래들리 장갑차,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모두 4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27일에도 패트리엇 미사일 등 모두 60억달러(약 8조2천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1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품이 도착하기 전 공세를 퍼붓는 것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에는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북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필나 주변 7개 북부 마을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도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이 공세를 퍼붓는 것은 미국의 무기 추가 지원 전 유리한 고지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공세 강화 목적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공격으로 양국 사이 완충지대를 확보해 우크라이나의 자국 공격을 막는 한편,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내 우크라이나 병력을 분산시키겠다는 계산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지원을 결정했다고 해도 실제로 집행 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도 한 요소 중 하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회견에서 관련 예산 처리 지연에 따라 우크라이나 지원 속도에 차질이 빚어진 점을 지적하고 향후 지원 속도를 높이겠다고 확인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는 12일 로이터통신을 인용,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벨고로드의 한 아파트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1~10층 일부가 붕괴했다며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7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는 “이날 오전 최소 12발의 미사일이 거주지를 공격했다”며 “격추된 미사일 하나의 파편이 아파트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미사일은 구소련 당시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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