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편·민정수석·기자회견 등...尹대통령, 국정쇄신 메세지 ‘본격화’

용산개편·민정수석·기자회견 등...尹대통령, 국정쇄신 메세지 ‘본격화’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5.07 13: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는 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는 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쇄신 행보에 신호탄을 쏘아 올릴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민정수석 부활을 토대로한 용산개편과 더불어, 기자들과의 기자회견도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7일 민정수석실 부활을 발표하며, 초대 민정수석으로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쇄신의 방향은 국민과 소통에 역점을 둔 것이라 판단 가능하다. 4·10 총선을 거치면서 민심과 거리를 느꼈다고 판단한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통을 강화하고 그동안 국정 운영 부정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불통' 이미지를 불식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사정기관이 된 민정수석 폐지를 약속했고, 취임 이후 이 약속을 실행했다. 그러나 취임 2년 만에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 부활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을 토대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 국민의 형편을 살피는 민정 고유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며, 과거 논란이 된 민정수석의 사정(司正) 기능은 뺀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정수석이 부활한다면 사정 기능을 총괄했던 과거의 이미지가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새 민정수석 아래로 법률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을 옮기고 추가로 민정비서관을 두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

윤 대통령은 또 오는 9일에 취임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21개월 만에 기자회견이다. 기자회견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국정운영 기조와 앞으로 3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한 후,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해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한 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한다. 이에따라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채상병 특검법 수용에 관한 입장과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제들 역시 나오는게 가능하다.

특히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접 "너무 뻔한 질문보다는 국민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으로 준비하자고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솔직한 답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