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최근 대통령실이 영수회담 성사 과정에 양측간 비공식 라인이 있다는 이른바 ‘비선 논란’을 부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비선논란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교수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이 맞느냐’는 질의에 “영수회담 관련해선 우리 비서실장(천준호 의원)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고 답했다. 민주당 측 역시 “물밑 채널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영수회담 성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이웃 주민으로 친분이 있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물밑 조율’에 나섰다고 언론에 공개한 것과 정반대의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임 교수는 지난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회담 성사 과정에 물밑 역할을 했다며 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임 교수는 ‘윤 대통령-함 원장-임 교수-이 대표’로 연결되는 이른바 ‘비공식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국무총리 인사 추천권과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비공식 채널 존재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측 공식 라인이 다 역할을 하고 윤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해서 성사된 만남”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선 논란에 대해 참모를 통해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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