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4·10 총선을 한 달가량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이 ‘수도권 험지’로 불리는 경기도 수원시를 방문해 ‘힘 싣기’에 나섰다.
7일 여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 지역을 방문해 상인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앞서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에서 모두 승리한 지역으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이번 총선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수원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가 국민의힘 후보로서 ‘수원 탈환’에 나선다. 박재순 예비후보와 김원재 예비후보가 경선 중인 수원무 후보는 오는 9일 결정된다.
한 위원장은 이들 후보들과의 거리 인사를 통해 ‘표심 잡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는 먼저 영통구를 찾아 수원정 후보인 이수정 교수와 거리 인사를 진행한다. 이후 팔달구로 이동해 수원병 후보인 방문규 전 장관과 지동못골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끝으로 수원갑 지역인 장안구로 이동해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의 거리인사로 수원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한 위원장의 거리 인사로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상승’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수원병 선거구의 경우,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경인방송 공동 의뢰로 지난 3~4일 수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수원병 선거구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44.3%, 국민의힘 방문규 전 장관이 42.1%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2%p였다.
이같은 결과에 방 후보 측은 언론을 통해 “김 의원이 재선한 현역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는 것에 희망적”이라며 “현재 방문규 후보에 대한 지지는 계속 오르는 추세이다. 수원 시민들께 방문규 후보가 더 많이 인사드려서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인용한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