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미희 기자]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한 석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전국 최다인 60석의 경기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 또한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전체 59곳 중 7곳을 가져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51곳을 이겨 ‘압승’을 거둔 만큼 반드시 이 지역을 ‘수성’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22대는 60곳으로 선거구가 늘어난 가운데 현재 판세는 민주당이 앞서간다는 데 양당의 이견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 경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1일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양당이 주장하는 우세 지역을 제외하고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박빙 지역은 수원의 경우, ‘교수 대 교수’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수원정이 꼽힌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와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박빙이라는 것이 양당의 분석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 후보의 대파 한 뿌리 가격 발언을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그 뒤로는 ‘성남 분당갑·을’이 꼽힌다. 성남 분당갑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 안철수 후보와 강원도지사 출신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성남 분당을은 대통령실 출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현역 의원인 김병욱 후보가 경합 중이다.
‘김포 서울 편입’이 이슈인 김포 갑·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과 민주당 현역 초선 의원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김포갑은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와 민주당 김주영 후보, 김포을은 전직 재선인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와 민주당 박상혁 후보가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평택은 2곳에서 3곳으로 분구가 되면서 여야 지지성향이 강한 지역이 엇갈려 3곳 모두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평택갑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한무경 후보와 민주당 지역구 의원인 홍기원 후보가 ‘현역 의원 간’ 대결을 펼치고, 평택을은 포항공대 교수인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와 전 평택대 교수인 이병진 후보가 ‘전·현직 교수 간’ 대결을 펼치는 상태다.
또한 3선 현역 의원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후보와 지역위원장인 김현정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이는 평택병도 박빙 판세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4·10 총선을 15일 앞두고 거대 양당이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을,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광역 시도 중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개)에서 국민의힘은 △안성(김학용) △성남분당갑(안철수) △평택을(정우성) △동두천·연천·양주을(김성원)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용인갑(이원모) 등 지난 총선에서 이긴 7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또 ‘반도체벨트’로 불리는 수원과 용인 일부를 경합지로 분류하고 승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역시 기존 현역 지역구(51개)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 지역구 중 성남분당갑(이광재)는 경합으로 판단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