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1% VS 민주당 36% ‘골든크로스’...공천 불공정, 민주당 53% VS 국힘 40%[서울경제]

국힘 41% VS 민주당 36% ‘골든크로스’...공천 불공정, 민주당 53% VS 국힘 40%[서울경제]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2.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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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총선을 44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지지율 역전에 성공했다.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53%)’는 응답은 ‘공정하다(27%)’는 답변의 두 배에 달한 반면,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이 적은 국민의힘은 두 응답이 비슷했다. 현역 지역구에서 새로운 사람이 당선되길 바란다는 응답도 58%에 달했다.

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한 달 전보다 4%p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3%p 상승한 41%로 두 달 연속 올랐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이후 6개월만에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앞서게 됐다.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모두 앞섰다.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을 택한 비율은 한 달 전 43%에서 40%로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9%에서 41%로 2%p 상승했다.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 조사에서도 국민의힘(39%)은 민주당(34%)을 5%p 차로 앞섰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은 여야의 희비를 가른 결정타가 된 모양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 ‘공정’과 ‘불공정’ 응답이 각각 40%로 같았지만, 민주당은 ‘불공정(53%)’ 평가가 ‘공정(27%)’ 답변을 2배가량 앞섰다.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30대와 인천·경기는 물론 텃밭인 호남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이 대표의 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61%)’는 의견이 ‘잘하고 있다(36%)’를 크게 웃돌았다.

물론 총선이 다가오면서 현역 의원 물갈이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총선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3차 조사 당시(51.6%)보다 6%p 넘게 높아진 수치다. 즉, 현역물갈이 목소리가 높더라도, 그것이 새로운 ‘찐명’으로의 교체를 의미하는건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경제 총선 보도 자문단’인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천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민주당이 분열 위기에 놓였지만 정작 지도부는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민주당이 정부·여당을 견제할 대안 세력이 맞는지 물음표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해당여론조사는 22~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8%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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