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비례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가 15.3%p까지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조국신당은 지난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26%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더퍼블릭과 파이낸스투데이의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이 지난 26일~27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이번총선에서 어느 정당에게 비례대표 투표권을 행사할지를 질의한 결과,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라고 응답한 사람이 40.9%,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비례연합정당’라고 응답한 사람이 25.6%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해 ‘국민의미래’는 0.5%p, 비례연합정당는 3.3%p 하락한 수치다. 이에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12.5%p(전주)에서 15.3%p로 벌어졌다.
지난조사에서 무려 13.3%를 기록한 조국신당(가칭)은 이번조사에서 2.9%p 상승한 16.2%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무려 26%가 조국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개혁신당 5.4%, 새로운미래 3.4%, 녹색정의당 1.8%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지지정당없다‧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3.0%‧2.0%‧1.7%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의에서는 국민의힘이 44%, 더불어민주당이 37.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국민의힘 38.3% VS 민주당 43.1%)과 광주‧전라‧전북(국민의힘 15.6% VS 민주당 65.2%)에서는 민주당이, 나머지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국민의힘 44.5% VS 민주당 34.8%)‧여성(국민의힘 43.6% VS 민주당 41%)모두 국민의힘이 가장높았다. 연령별로는 20‧60‧70대이상 에서는 국민의힘이, 30‧40‧50대에서는 민주당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조국신당은 비례정당 지지도에 이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3위(6.2%)를 기록했다.
지역구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의에서도 국민의힘(43.7%),민주당(39.6%),조국신당(4.6%) 순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국민의힘은 0.6%p 하락했고, 민주당은 1.7%p 올랐고, 조국신당은 0.3%p 하락했다. 지역‧성별‧연령별 지지도는 비례정당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60‧70대 이상 ▲남성‧여성 ▲서울‧세종-충남-충북‧대구-경북‧강원-제주‧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이, 나머지 범주에서는 민주당이 가장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만,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2.7%가 민주당 후보를 지역구 후보로 투표하겠다 응답한 터라, 26%가 조국신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와 다소 대비된 결과가 도출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주) 대표는 비례정당 지지도 결과에 대해 “분석결과 민주당지지자 4명 중 1명은 조국신당에게 비례대표를 주기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국 전 교수의 국회입성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님이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와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추월당한후 공천과정에서 '찐명 단수, 비명 복수(復讐)'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지율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고민정의 반발과 친문좌장격인 임종석의 공천 탈락으로 '명문정당'보다는 '명문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으며, 탈당 도미노(domino)도 예견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역구 후보 투표결과에 대해선 “어느 정당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다수 의 사람들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하에 정당지지도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국민의 힘과 민주당은 오차범위내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 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휴대전화 RDD 100%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7%로 최종 1005명이 응답했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