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늘봄학교 모든 초등학교에 실시”...자녀양육 부담 본격화 의지

尹대통령, “늘봄학교 모든 초등학교에 실시”...자녀양육 부담 본격화 의지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2.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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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늘봄학교’정책을 올 2학기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시키 겠다고 강조했다.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의 핵심 공약중 하나로, 학부모들의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다양한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제도다.

윤 대통령은 5일 경기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늘봄학교를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해서 누구나 이런 기쁨과 기회를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추진 속도를 확실히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페어런츠 케어(부모 돌봄)’에서 이제는 ‘퍼블릭 케어’, 즉 국가 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퍼블릭 케어를 정착시키려면 무엇보다 학교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의 중심은 공교육이 돼야 하고 공교육 중심은 결국 학교”라며 “좋은 학교 시설을 활용한 국가 돌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늘봄학교제도의 취지인 사교육에 대한 부담완화 및 공교육 강화 역시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중이다.

윤 대통령은 “돌봄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고 국가와 지방정부 책임이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 지속가능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의 헌법상 책임”이라며 “국가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방과 후 풀이 죽은 아이들이 방황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다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전국 6000곳 넘는 학교마다 여건과 환경이 다 다르다. 돌봄을 책임지는 것은 국가지만 지역 사회와 국민 전체가 관심을 갖고 함께 뛰어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토론회에 앞서 신우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인 방송댄스, 주산암산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토론회에는 학부모, 교사, 교장, 늘봄업무전담인력, 민간전문가,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여‧개발 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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