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커피’ 팀홀튼, 한국에서만 ‘프리미엄’…현지보다 2배 비싸

‘가성비 커피’ 팀홀튼, 한국에서만 ‘프리미엄’…현지보다 2배 비싸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4.01.04 11:05
  • 수정 2024.01.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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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팀홀튼]
[사진=팀홀튼]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최근 국내 진출한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가격 논란을 빚고 있다. 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커피라 불리며 인기를 얻은 팀홀튼이 한국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며 뒷말이 무성하다.

팀홀튼은 지난달 14일 신논현역 사거리에 국내 1호점을 개점한 후 2주 만인 28일 선릉역 부근에 2호점을 개점했다. 5년 내 국내에 150개 이상의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지보다 2배 이상 높은 커피 가격 탓에 국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브랜드이다 보니 약간의 프리미엄은 눈감아줄 수 있다 해도, 2배가량의 차이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팀홀튼은 캐나다에서 미디엄사이즈(M) 기준 블랙커피를 1.83캐나다달러(약 1795원), 아메리카노를 2.49캐나다달러(약 244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블랙커피가 3900원, 아메리카노는 4000원이다.

커피뿐 아니라 디저트도 가성비와는 거리가 있다. 팀홀튼 허니글레이즈드 도넛의 가격은 2000원이다. 경쟁 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와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글레이즈드 도넛 가격은 각각 1500원, 1700원이다.

팀홀톤 측은 “각 국가별 메뉴 가격은 해당 국가의 경제 수준, 시장 상황, 고객 니즈, 운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책정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점과 지역별로 가격이 다르다는 미국 지점에서도 한국보다 비싸게 아메리카노 메뉴를 파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에 있는 지점에서도 원두커피 한 잔을 2.99(3918원)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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