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HMM, 오늘 본 입찰...동원,하림,LX인터 참여 예상

“운명의 날” HMM, 오늘 본 입찰...동원,하림,LX인터 참여 예상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3.11.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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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HMM 채권단의 본입찰이 23일 진행된다. 높은 몸값과 미흡한 실탄 등에 따른 유찰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HMM이 KDB산업은행의 품을 떠날 수 있을지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HMM 채권단인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9월 시작한 HMM 실사를 지난 8일 종료했으며, 이날 본입찰에 나선다.

HMM 인수전엔 예비입찰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하림과 동원,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LX인터내셔널 모두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보통주 1억9900만주에서 영구채에서 주식으로 전환될 2억주를 전부 합쳐 3억9879만주다. 예상 매각 가격은 현 HMM 주가를 기준으로 삼을 때 5조~7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에선 인수 후보들의 미흡한 자금 동원력과 채권단의 영구채 전환 계획 등으로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각 기업이 본입찰에서 쓸 HMM 인수 희망 금액이 산은과 해진공이 원하는 금액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 되면서다.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5시 본입찰을 마감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본입찰에 참여할 기업들의 재무 상태와 경영 능력, 해운사업 운영계획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본입찰에 대한 결론이나 매각 가격 결정이 즉각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 HMM 인수전과 관련해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준비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바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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