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매출 3배 폭증했지만…中 하락세 여파로 주가 하락

엔비디아, 매출 3배 폭증했지만…中 하락세 여파로 주가 하락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1.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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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진제공=연합뉴스]
엔비디아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미국 AI(인공지능) 반도체 선두기업인 엔비디아의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여파로 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18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월가의 전망치였던 161억8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0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3% 상승했으며, 마찬가로 시장 예상치인 3.3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그래픽처리장치(GPU)로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중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가 대폭 확대되면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의 4분의 1이 중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 남짓 하락하고 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도 주가가 0.9% 떨어진 499.4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계연도 2024년 4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에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의 매출액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이 감소폭이 다른 지역의 강력한 성장세로 상쇄되고도 남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강력한 성장세는 전반적인 산업의 플랫폼이 일반 목적에서 가속 컴퓨팅 및 생성형 AI로 바뀌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게이밍 매출액도 29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27억달러를 상회했다. 전문 시각화 매출액은 4억1600만달러로 역시 시장 컨센서스인 3억9100만달러를 웃돌았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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