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코스피가 17일 4080선을 회복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 상승하며 4089.2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67% 상승한 4079.08로 개장한 뒤 4045선까지 내려갔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해 장중 상승폭을 넓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18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53억원, 5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오른 145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50%, 8.21%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10만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 전자'를 다시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6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하락을 주도했던 'AI 버블론'이 다소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전자가 메모리칩 가격을 최대 60%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동안 기술주 투자를 경계해온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43억3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 사들였다고 공시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오는 19일(현지 시간) 예정된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진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HD현대중공업(2.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1%), 두산에너빌리티(0.51%), 기아(0.34%) 등이 강세를 보였다. KB금융(-1.7%)의 낙폭이 가장 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 제조업 등이 오른 반면 출판, 보험업 등은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0.53% 오른 902.67포인트에 마감했다.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지지세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강보합권에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 3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1988억원과 8조120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7조2977억원이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