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800 돌파…증권·반도체 동반 강세

코스피, 사상 첫 3800 돌파…증권·반도체 동반 강세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10.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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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코스피가 20일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51포인트(0.71%) 오른 3775.40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해 3728.38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3700선을 넘은 지 이틀 만에 장중·종가 기준 모두 새 고점을 세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92억 원, 2500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6428억 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55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58.8%에 달한다.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을 호재로 삼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재확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종가는 0.2% 상승한 9만8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2% 상승한 48만55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61%), 두산에너빌리티(0.12%), 현대차(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는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35%)은 떨어졌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부동산에서 증시로 ‘머니 무브’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에 KB금융(3.7%), 신한지주(1.8%), 하나금융지주(2.7%), 메리츠금융지주(5.6%) 등 금융 업종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6.23포인트(1.89%) 오른 875.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44포인트(0.63%) 오른 864.9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워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77억 원, 140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981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60억6000만 원, 9조4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10조902억 원이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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