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왜 오르나 했더니…檢,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압수수색

설탕 가격 왜 오르나 했더니…檢,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압수수색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5.09.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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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은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국내 설탕 시장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의 담합 규모는 조 단위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은 지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약 15년간 가격과 출고 물량을 담합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511억원 상당을 부과받은 바 있다.

설탕 가격 상승은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의 소비품을 비롯해 음식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등 서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검찰은 민생 범죄 대응 차원에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의 담합 행위를 엄정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공정위도 지난해 3월 이들 업체가 담합을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고 보고 현장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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