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344.20 마감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상승

코스피, 3344.20 마감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도 상승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09.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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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
외국인 나흘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수

11일 코스피 종가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11일 코스피 종가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11일 코스피가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67포인트(0.9%) 오른 3344.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22.07포인트(0.67%) 오른 3336.60으로 문을 연 직후 3344.70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317.77)를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상승을 재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6.6원)보다 5.2원 뛴 1391.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0억 원, 8225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49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314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강화할지와 관련해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말하는 등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미 며칠 전부터 대주주 기준 현행(50억 원) 유지 등과 관련한 뉴스가 시장에 선반영된 상황이었던 까닭에 투자자 상당수는 이번 기자회견을 재료소진으로 인식, '팔자'에 나섰다.

그 결과 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정책 수혜주로 분류돼 전날까지 강세를 보였던 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주 일부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기업은행(-0.80%), 메리츠금융지주(-0.78%), 우리금융지주(-1.17%), 미래에셋증권(-4.19%), NH투자증권(-0.48%), 삼성증권(-0.67%), 현대해상(-2.49%) 등이 하락했고, KB금융은 전날 종가와 동일한 11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깜짝 실적 영향에 투자심리에 온기가 붙으면서 각각 1.1%(7만3400원)와 0.99%(30만7000원)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31만5000원까지 뛰면서 사상 최고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3%), HD현대중공업(2.58%), 현대차(1.13%), 기아(0.57%), 셀트리온(1.36%), 한화오션(1.72%)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2.56%)와 NAVER(-0.2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76포인트(0.21%) 오른 834.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포인트(0.20%) 오른 834.68로 개장한 이후 종일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 원과 297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4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9141억 원과 7조8726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7조503억 원이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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