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행 스테이블코인 ‘USD1’ 업비트·빗썸 상장...국내 시장 흔들까

트럼프 발행 스테이블코인 ‘USD1’ 업비트·빗썸 상장...국내 시장 흔들까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5.09.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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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아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아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직후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은 지난 1일 오후 4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유에스디(USD1)’를 동시 상장했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주도해 설립한 프로젝트다.

USD1은 달러와 미국 국채를 준비자산으로 담보하는 구조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테더(USDT), USD코인(USDC)에 이어 또 하나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한국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4일 오전 11시 기준 업비트에서 USD1는 전일 대비 0.29% 오른 1387원에 거래 중이며, 하루 거래대금은 6억7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날  USD1의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으로  스테이블코인 세계 5위권에 자리잡았다.

WLFI에서 발생하는 스테이블코인 수익의 75%를 트럼프 일가가 가져갈 수 있는 권한에 따라, USD1이 성장할수록 이들의 가상자산 규모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제도 정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국내 결제·거래 시스템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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