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9/275858_276611_334.jpg)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과 핀테크 기업들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Tether) 측과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마르코 달 라고 테더 부사장, 퀸 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안드레 킴 중남미 매니저 등을 만나 업계 동향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지난달에도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히스 타버트 사장과 만나 관련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KB금융 역시 오는 10일 조영서 KB국민은행 부행장(인공지능·디지털전환 담당)을 중심으로 마르코 부사장 등 테더 측과 면담을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 실무진도 이번 주 중 테더 고위 인사들과 접촉할 계획이다. 앞서 우리·하나금융은 지난달 테더 관계자들과 접촉했으나, 이번 방한단은 보다 높은 직급 인사들로 알려졌다.
NH농협금융의 블록체인·가상자산 담당 실무진은 이미 지난 5일 퀸 르 총괄 등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테더 측은 금융지주뿐 아니라 토스, 나이스그룹 등과도 일정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진 회장은 이달 1일 열린 창립 24주년 행사에서 “플랫폼 기업과 디지털화폐 확산으로 은행 예금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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