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 내년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리서치노트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금리가 현재 4.25∼4.50%에서 최종적으로 3.00∼3.2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전달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8%)를 소폭 밑돈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시장 전망치(3.0%)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 지표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85% 수준에서 CPI 발표 후 93%로 높아졌다. 10월과 12월 추가 인하 기대도 커졌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역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TV에 따르면, 베센트는 이날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p(1bp=0.01%p) 인하하며 연속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경제 모델로 분석하더라도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1.50~1.75%p 낮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