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오른쪽)이 11일 연세대학교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함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HS효성]](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8/272887_273539_4831.jpg)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연세대학교가 11일 베트남 공산당의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에게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 학위 수여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추천과 적극적인 지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 등으로 활약하며 오랜 기간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에 기여해왔다.
특히 2024년 7월 초 방한한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에 대한 건의를 진행했고, 같은 해 7월에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을 만나 APEC 정상회담 개최 참석을 요청했다.
특히 조 부회장은 또 럼 서기장의 베트남 경제 개방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기여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연세대학교 측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추천했다.
그는 추천서를 통해 "또 럼 서기장께서 보여주신 일관된 정치적 안정성과 개혁, 개방 정책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HS효성그룹은 20년 전부터 베트남 호찌민, 동나이, 꽝남 등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내 최대 한국 투자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조 부회장은 이런 투자 확대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와의 신뢰 구축과 긴밀한 소통에 앞장섰고,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조 부회장이 축적해온 실질적 경제 외교 활동과 민간 외교의 모범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조 부회장은 "한-베 양국의 협력이 더 심화되고, 교육과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