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011년 12월 북한 김정일이 사망하자 “조문하겠다”며 방북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2004~2011년 기간동안 김 후보자는 총 6차례 방북신청을 했으며, 구체적으로 ▲2004년 ‘5·1 통일 대회’(평양) ▲2005년 ‘남북운수노동자대표회의’(개성) ▲2006년 ‘새해맞이 민주노총 금강산 통일 기행’(금강산) ▲2007년 ‘6·15 민주 통일 대축전’(평양) 명목으로 방북 허가를 받으려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경력이 있는 김 후보자는 2011년 9월 ‘10·4 남북 정상 선언 4주년 행사’에 참석하겠다며 방북을 신청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게 받아들여진 않았고, 석 달 뒤에도 김정일 조문을 이유로 방북을 재차 시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12년 8월 민주노총의 ‘통일 골든벨’ 행사를 주도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 행사에선 “미국이 우리나라를 점령하러 온 날짜는?” 등의 문제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형동 의원은 “김 후보자 행적은 대한민국 장관으로서의 자격 자체를 의심케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자 측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계 구축에 보탬이 되고자 (방북 신청) 했던 것”이라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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