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출신’김영훈 노동장관 후보...北 김정일 사망후 조문방북 시도

‘민노총 출신’김영훈 노동장관 후보...北 김정일 사망후 조문방북 시도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7.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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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 들어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 들어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011년 12월 북한 김정일이 사망하자 “조문하겠다”며 방북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2004~2011년 기간동안 김 후보자는 총 6차례 방북신청을 했으며, 구체적으로 ▲2004년 ‘5·1 통일 대회’(평양) ▲2005년 ‘남북운수노동자대표회의’(개성) ▲2006년 ‘새해맞이 민주노총 금강산 통일 기행’(금강산) ▲2007년 ‘6·15 민주 통일 대축전’(평양) 명목으로 방북 허가를 받으려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경력이 있는 김 후보자는 2011년 9월 ‘10·4 남북 정상 선언 4주년 행사’에 참석하겠다며 방북을 신청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게 받아들여진 않았고, 석 달 뒤에도 김정일 조문을 이유로 방북을 재차 시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12년 8월 민주노총의 ‘통일 골든벨’ 행사를 주도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 행사에선 “미국이 우리나라를 점령하러 온 날짜는?” 등의 문제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형동 의원은 “김 후보자 행적은 대한민국 장관으로서의 자격 자체를 의심케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자 측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계 구축에 보탬이 되고자 (방북 신청) 했던 것”이라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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