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서 약 12시간 동안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현장 점검을 검토 중이다.
17일 코빗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시스템 긴급 점검이 이뤄지면서 가상자산 주문과 체결 등 모든 서비스 이용이 일시 중단됐다.
코빗은 당초 점검을 같은 날 오후 11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이후 점검이 오전 2시까지 연장됐고 거래 지원은 오전 3시부터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회사 측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긴급 점검”이라며 “해킹이나 고객 정보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도 사태의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현장 점검 가능성도 열어두고 대응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코빗을 통해 거래 중단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원인 규명뿐 아니라 재발 방지 대책과 이용자 피해 대응 방안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빗은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가상자산 거래소로, 현재는 넥슨 지주사인 NXC가 최대주주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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