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0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고,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선 국회 청문회를 추진 중인데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이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마지막 희망은 우리 국민의힘 뿐”이라며,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대한민국 대법원을 파괴하기 위한 전면전을 오늘 시작했다. 이재명에게 유죄확정 판결을 내린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9명을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하고, 14일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개최를 추진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일제히 이재명 유죄를 무산시키는 법안들을 상정한다”며 “이재명을 처벌하지 못하도록 허위사실 공표죄를 개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재판을 중단시키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도대체 이게 국회인가? 이게 나라인가? 이런 무도한 집단이 깡패집단이지,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제안한다. 차라리 ‘이재명 유죄금지법’을 따로 제정하시라. 법안에 이재명 주민번호 넣고, ‘이 사람은 신성불가침 존재이니 무조건 무죄다!’라고 쓰시라”며 “그리고 일방 처리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거듭 따졌다.
이어 “왜 허위사실공표죄만 개정하는가? 이참에 위증교사죄도 폐지하고, 대장동‧백현동도 배임죄 폐지해서 무죄로 하시라. 김정은 통치자금 상납법이나 유엔 대북제재 탈퇴법도 제정해 보라”고 개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독재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며 “의회 권력으로 행정부와 사법부를 폭압적으로 지배하는 이재명 독재는 이미 시작됐다. 국회는 범죄자 이재명을 위한 면죄부 발급 도구로 전락했다. 이젠 이재명을 히틀러 스탈린에 비유하는 것도 아깝다”고 했다.
이어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고발하는 이재명 세력의 행태를 보면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표현 이후의 자유는 보장해줄 수 없다’고 했다던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의 엽기적 독재가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제 민주당은 70년대 유정회를 비난할 자격도 없는 거수기 정당으로 전락했고, 1987년 국민의 힘으로 일궈낸 ‘민주주의’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손에 무너졌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가 첫 공판기일을 15일에도 내달 18일로 연기한데 대해선 “권력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삼권분립 헌정 질서를 지키는 사법부의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재명 2심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재명 세력의 압력에 밀려 공판기일을 1달 연기했다”면서 “참으로 유감스럽고 개탄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마지막 희망은 우리 국민의힘 뿐”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하고 대통령 재의요구권이라는 최후의 브레이크 장치마저 잃어버린다면, 이재명 독재는 막을 길이 없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오늘 6시, 다행히도 우리 당 대통령 후보이신 김문수 후보께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며 “대선 승리는 당원과 국민을 위한 우리의 책무다. 승리를 위한 통합,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우리의 후보이신 김문수 후보께서 하신 국민과의 약속이다. 단일화 논란이 더 장기화 될수록 실망감과 피로감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했다.
나아가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 반드시 오늘 안에 단일화를 확정 지어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께서는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셨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당원들의 뜻을 받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두 분께서 단일화 로드맵을 확정지어 주실 것을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독재 세력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당원과 국민의 염원을 무겁게 여기고 반드시 이뜻을 받들어주시길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