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본격 대선 행보 시동…극동VIP빌딩에 대선캠프 꾸려

김문수, 본격 대선 행보 시동…극동VIP빌딩에 대선캠프 꾸려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5.04.08 17:02
  • 수정 2025.04.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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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로 지목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장관직 사퇴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김문수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국민께서 원하고, 아는 분들도 원했다”면서 “여러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보수우파 진영 대권주자들 가운데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김문수 장관은 “국민의 뜻을 굉장히 무겁게 생각한다. 제가 원해 밀어달라고 한 게 아니고 우리 안타까운 정치 현실과 국민의 답답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저를 임명해 줘서 노동부 장관이 됐고, (대통령직에)복귀하길 바랐는데 파면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저는 계엄에 찬성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이 힘드니 복귀하셨으면 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제가 경기도지사 때 성남시장 했던 분이니 개인적으로 잘 안다”며 “성남지역에서 저도 활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국민의 뜻이나 국회와 국민투표 등 여러 가지가 합의돼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을 저는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장관은 9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하고, 국회에서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문수 장관은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 대선캠프를 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동VIP빌딩은 국회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인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이 빌딩에서 캠프를 꾸려 당선됐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2021년 재보궐선거 당시 극동VIP빌딩에 캠프를 차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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