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안 여객기 사고날 ‘尹 발포 풍자’...“지금 상황 즐겁지? 쏘시오 패스인가?”비난 봇물

이재명, 무안 여객기 사고날 ‘尹 발포 풍자’...“지금 상황 즐겁지? 쏘시오 패스인가?”비난 봇물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12.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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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이미지-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풍자해 비판여론에 직면했다.

먼저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제1당의, 민주당의 대표고 지금 현재 대선후보 1위로 달리고 있는 분이 정말 국민과 안전에 아무 생각이 없는지 안타깝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권성동 원내대표가 긴급히 국회로 오고 계신다. 오늘 무안공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있어서 한 분이라도 좀 더 구조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장에 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현장에 가는 게) 수습하는 데 더 걸림돌이 되지 않는지 검토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기사를 늦게 볼 수 있다. 전 국민이 슬퍼할 수밖에 없는 대참사가 발생했다"며 "빨리 글을 내리시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무안공항 사고 속보가 이어지던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을 향해 쏴라!-부치 & 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 -윤 & 한"라는 글을 올렸다. 1969년 개봉한 미국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를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부치와 선댄스는 영화의 등장인물이다.

'국민을 향해 쏴라'는 지난 27일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에 나타난 윤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방부는 특전사 707부대가 계엄군으로 투입되는 과정에서 실탄을 지급했는지 여부를 묻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실탄지급은 없었다고 답해 이 대표 풍자역시 사실확인이 필요한 상황.

한편, 이재명 대표의 이같은 언급이 밝혀지자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 대표 페이스북에 “글 내려 장난치지 말고”,“지금 상황 즐겁지? 진짜 쏘시오 패스인가?”,“글 좀 내려주세요”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이 대표측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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