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후폭풍으로 국무위원 전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한덕수 총리는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4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4일 새벽 1시께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자, 3시간여 뒤인 이날 새벽 4시 30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한 후폭풍으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급 참모진들이 사의를 표명했고, 국무위원 전원도 한덕수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한덕수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주시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부연했다.
한덕수 총리와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날 오후 2시 회동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선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국내 정치, 경제, 안보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