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HBM 대중 수출 통제, 한국 포함되고 일본은 빠졌다…삼성전자 우려 더 커지나

美 HBM 대중 수출 통제, 한국 포함되고 일본은 빠졌다…삼성전자 우려 더 커지나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2.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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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의 중국의 반도체 생산 역량에 대한 억제 정책을 취하는 가운데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중국 견제정책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장비도 조치 적용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국 140개 기업에 대한 신규 수출 제한 조치를 이날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인공지능(AI)용 칩 생산이 AI의 군사적 응용에 쓰이는 등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중국의 반도체 생산 역량 성장을 억제하려고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 정부는 2022년 10월 특정 고급 칩의 판매와 제조를 제한하기 위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1990년대 이래 미국의 대중 테크 정책에서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칩 제조장비 기업 나우라(Naura) 테크놀로지 그룹(北方華創科技集團), 파이오테크(Piotech·拓荊科技), 사이캐리어(SiCarrier) 테크놀로지(深<천>(土+川)市新凱來技術) 등 중국 업체들에 대한 장비 수출이 제한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신규로 수출제한 조건을 적용받게 된 중국 기업에는 반도체 기업 20여곳과 반도체 장비업체 100여곳이 포함됐다. 아울러 대중 수출 금지 품목에는 AI 훈련 등 고급 응용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칩도 포함됐다.

특히 로이터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3개사가 만드는 ‘HBM2’ 이상 제품들에 이 조항이 적용되며, 업계 취재원들은 삼성전자만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치에서 일본산과 네덜란드산은 예외로 인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는 뉴욕타임스(NYT)를 인용, 일본과 네덜란드는 자국 기업의 반도체 장비 수출 일부를 자체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수출통제 규정을 따르기로 미국 정부와 몇 달 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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